[헤럴드경제 문화팀] 청와대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세월호 참사 이슈를 축소하려는 시도를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예고됐다. 17일 JTBC '뉴스룸' 은 세월호 참사 2개월이 지나 국가정보원에서 제작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보이는 33쪽짜리 보고서를 공개-보도했다. ‘뉴스룸’이 단독 입수해 보도한 국정원의 청와대 보고서에는 ‘교황청. 외신 대상으로 사전 北 주민 인권상황.경제난 실태 등 풍부한 참고 자료를 제공, 한반도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견인'이라고 적혀 있다. 북한 인권 실태에 교황의 시선을 집중시켜 세월호 참사 이슈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보고서는 2016년 6월 19일에서 27일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 쯤 지난 후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 해 8월 14~18일 방한했다.보고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교황이 세월호 참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당시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을 직접 만나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로 보아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축소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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