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국내 인권단체가 북한에서 인권유린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의 집단매장지 관련 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집단매장지로 의심되는 12곳을 파악, 내년 4월이나 5월께 첫번째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부터 탈북자 277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 이영환 대표 겸 사무국장은 “(북한의 증거인멸 우려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집단 매장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한 자료를 수치화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우리는 어떤 곳에 몇 명이 묻혔는지와 그들이 어떻게 살해당했는지를 밝혀내야 한다”며 “향후 사법절차와 형사 절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증거도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내년부터 심층조사를 위한 탈북자 규모를 약 500명 수준으로 늘려 더 많은 집단매장 추정지를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북한 당국은 교화소, 관리소 등에서 사망하거나 처형을 당한 북한 주민들의 시신을 처리하는 간이화장장을 별도로 두고 있으며, 유해들은 특정지역에 한꺼번에 매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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