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대기업 지주사들의 수익원 중 하나인 브랜드로열티를 통해 본 지주사 브랜드값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주회사들이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브랜드값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LG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기준 LG, SK, CJ, 두산, 한화 등 5개 지주사 및 비지주사들의 브랜드로열티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LG는 계열사들로부터 2568억원의 브랜드로열티를 받았다. 그러나 2014년 2649억원과 비교해서는 3.06% 감소했다.

브랜드는 재산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 브랜드로열티를 징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주회사나 실질적 지주회사격인 회사가 브랜드를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브랜드 관리 등의 필요로 인해 계열사들로부터 이를 받게 된다. 브랜드로열티를 받지 않을 경우 일감몰아주기에 해당된다.

산출 기준은 기업마다 달라 브랜드 가치에 대한 평가는 어렵다.

지난해 SK는 2014년 2332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989억원을 징수했고 CJ는 734억원에서 757억원으로 늘었다.

지주사들의 경우 그룹 매출 추이를 감안하면 브랜드로열티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지주사들의 경우는 어떨까.

두산은 브랜드로열티가 493억원에서 440억원으로 줄었다. 한화는 지난해 326억원을 기록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대기업의 경우 두산, 한화, 포스코 등 일부 그룹을 제외하면 현재 대부분 브랜드로열티를 수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주회사 체제가 아님에도 브랜드로열티를 수취하는 까닭은 브랜드 상표권을 소유한 회사가 계열사에 브랜드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불공정행위 또는 부당행위 등으로 간주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그룹내 여러 계열사들이 브랜드 공동 상표권자로 설정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지주회사 및 실질적으로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그룹 내 브랜드와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소유함으로써 계열사에게 브랜드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 때, 삼성그룹 역시 사실상 지주회사 위치에 있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향후 삼성 브랜드로열티에 관한 수취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삼성그룹 내 이러한 브랜드로열티 수취를 위해서는 현재 공유 형태로 소유하고 있는 브랜드 권리에 대한 상호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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