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에 합의한 데 따라 에너지주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01%) 오른 1만9123.58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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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27%) 하락한 2198.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56.24포인트(1.05%) 내린 5323.68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면서 S&P500의 에너지 업종 지수는 4.82%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아직 ‘트럼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공개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선 이후 증시가 5% 가까이 급등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것과는 다소 다른 모양새다. 트럼프 효과가 심리적으로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직 실물 경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9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며, 이날 마감가격은 10월 27일 이후 약 5주만에 가장 높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07달러(8.8%) 높은 배럴당 50.4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불투명했지만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OPEC이 산유량을 줄이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OPEC은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생산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6.90달러(1.4%) 내린 온스당 11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주요 증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3% 오른 3051.61을 기록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7% 오른 6783.7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상승한 4578.34로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19% 상승한 1만640.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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