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세월호 참사의 피해지인 안산이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주민들이 참사로 인한 슬픔과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요란함 대신 엄숙한 분위기의 선거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안산 시내의 경우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선거 현수막도 찿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거리 곳곳에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들이 걸린 상황에서 선거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후보들 입장에서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름이 적힌 띠를 둘러매거나 팻말을 든 선거운동원들이 조용히 서서 유권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정도의 선거 홍보전이 이어지고 있다.

요란스러운 음악과 확성기로 무장한 유세차량 역시 찿아보기 힘들다.

한 안산 시민은 “안산 전체가 애도 분위기인데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인지 선거운동 기간인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다”고 말했다.

한 시장 후보측 관계자는 “안산지역 후보자들 모두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애초부터 선거송은 제작도 하지 않았고, 유세차에도 음향시스템은 달지 않고 사진만 걸어 거리를 다니게 하는 정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