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뇌물죄 발언 등 논란 -이슈 있을때마다 견해 내놔 -민정수석 전후 발언 달라 주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대환 변호사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조 변호사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혐의를 뇌물죄로 인정하는 등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은 청와대를 방어할 적임자라고 하기에는 부적절한 언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 신임 민정수석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사건에 대해 ‘뇌물’ 사건이라는 인식을 드러냈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게는 “그래도 잘 났다는 향원의 전형”,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에게는 “모르고 짓는 죄가 더욱 크다”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들을 강력 비난한 전력도 드러났다.
청와대에서 경찰과 검찰 등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역할을 고려할 때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 민정수석 임명이 오히려 탄핵 국면을 벗어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자충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조대환 변호사를 두고 ‘트로이의 목마’, ‘청와대 엑스맨’, ‘유리방패’ 등의 별칭마저 거론되고 있다.
조대환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은 임명 전인 지난달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모금을 뇌물죄로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민정수석도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모금을 뇌물죄로 보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소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대환 신임 민정수석 과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 강력 비난=금 대변인은 이날 조 수석이 지난달 5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소개하면서 “이처럼 민정수석도 뇌물죄 성립을 인정하고 있으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튿날인 지난달 5일 검찰을 비판하면서 “이제 와서 32명까지 보강, 뇌물(그것도 공갈성)을 직권남용으로... 아직도 멀었다. 전두환 비자금 사건 기록을 참고하면 바로 답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민정수석은 또한 페이스북에서 지난달 23일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물어보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상당기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한 사람이 전혀 몰랐다? 뭐니뭐니해도 모르고 짓는 죄가 더욱 크나니”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틀린 것을 틀렸다 말하지 못한 홍길동의 후예. 주군의 민낯을 본 몇 안 되는 이너서클임에도 그래도 잘 났다는 향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금 대변인은 “결국 조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돈을 뇌물, 그것도 협박을 통해서 받은 공갈성 뇌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이 언급한 ‘전두환 비자금 사건’ 역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된다고 판시한 사건으로, 이번 탄핵안에도 뇌물죄 성립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들었던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조대환 “사적 공간” 해명에도 점점 커지는 ‘엑스맨’ 논란=조 수석의 뇌물죄 언급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에도 “그런 의미라면 전두환 비자금 사건 판결을 인용할 이유가 없다. 주체는 박 대통령인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뻔한 결과를 기다리느라 국정공백을 연장하지 말고 즉각 퇴진의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조 수석을 향해서도 “즉각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조 수석은 세월호 유족과 국민을 모욕한 장본인”이라며 “본인의 주장대로 대통령의 뇌물죄는 피해갈 수 없다는 점을 대통령에게 직보하고서 청와대를 나오는 것이 도리”라고 촉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탄핵안이 통과되자마자 조 수석을 임명한 것은 법률방패로 써먹겠다는 얄팍한 꼼수”라며 “국민과 맞서겠다는 발상에 기가 막힌다. 통치권을 이렇게 사유화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대환 청와대 민정수석은 11일 “사적 공간의 발언을 그렇게 인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언론을 통해 당시 발언에 대해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즉흥적인 감상을 쓴 것“이라면서 ”사적 공간에서 책임지는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의 말을 그렇게 인용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수석의 이런 해명은 청와대 민정수석 취임 전과 후 입장 변화 논란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ooha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