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IBK투자증권은 최근 50달러 선을 넘어선 국제유가의 강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를 상승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감산 합의에 따른 공급과잉 해소에 대한 기대”라며 “그러나 우리는 유가에 대해 보수적이고 신중한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나타난 큰 폭의 유가 상승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장기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수준의 상승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유가와 관련된 여러 전망과 보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수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으로 수요에 대한 기대 없이 공급 축소에 기댄 유가상승 전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조금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내년 수요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 역시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공급은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감산 합의는 쉽게 깨질 수 있다”며 “공급을 늘릴 준비가 돼 있고 생산비용도 낮춰가는 셰일가스의 존재도 위협이 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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