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15일 미르ㆍK스포츠 재단과 관련, “처음 보고 받았을 때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이날 국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두 재단(미르ㆍK스포츠)을 대통령이 본인을 위해 만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육영재단과 일해재단은 각각 박정희ㆍ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 두 재단 모두 기업들로부터 강압적으로 막대한 자금을 후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육영재단은 박근혜-박근령 자매가 이사장을 지내면서 각종 이권 다툼에 구설수에 올랐고, 일해재단은 ‘5공화국 비리’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지목돼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전 수석은 “올해 4~5월께 두 재단에 대한 첩보 보고가 있어 내용을 검토한 바 있다”면서 “첩보 내용은 기업들에 모금을 해서 몇백억씩을 모아 재단 두개를 만들었는데 비슷한 형태로 돼 있고 모금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돼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대해 “▷재벌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것은 아닌 것 같다 ▷안 전 수석의 영달이나 노후를 위해 만든 것은 아닌 것 같다 ▷재단은 한번 만들면 없애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 정권 2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 등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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