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3월21일 제2대 DGB금융그룹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한 박인규(60) 회장이 ‘현장과 실용’을 경영화두로 자산 80조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그룹 경영비전을 ‘미래를 함께하는 베스트 파트너(Best Partner)’로 정하고, 그룹과 고객 모두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고객을 찾아가는 현장경영,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도경영,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 등을3대 경영과제로 내놨다. 그는 전국 영업망을 보유한 자산운용ㆍ보험ㆍ증권 등 자회사 확충과 은행의 동남권 성장전략 등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자산 규모 80조원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자산운용업은 고객에게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종으로 펀드 등 고객자산 운용에 경쟁력을 갖춘 중형사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으로 올해 중 우선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 25%를 목표로 보험ㆍ증권 등에도 진출해 종합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선택과 집중형 성장’ 전략을 통해 2017년까지 자산 60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대구ㆍ경북지역은 혁신도시 등 지역 핵심사업과 도청 이전 관련 금융수요 선점, 경북지역 영업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것이 그의 청사진이다.
또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사회 기여도 증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남권 경우는 지속적인 점포 확충과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으로 매년 30%이상 성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2배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박 회장은 DGB캐피탈이 지난 2012년 1월 인수 이후 2013년 말 기준 총자산 367%(1377억→6436억), 당기순이익은 128%(39억→89억원)가 증가해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창원, 울산 등 동남권 영업네트워크 확대와 선박, 의료리스 등 신수익원 적극 발굴 및 시너지영업 확대로 총자산 3조원 규모의 중견캐피털사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 5월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달 16일 본점 지하강당에서 그룹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역민을 위한 현장 금융지원 강화, 글로벌한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출범 당시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ㆍ카드넷ㆍ대구신용정보의 3개 자회사에 총 자산 30조원 규모로 출발했고, 2014년 1분기 기준 5개 자회사에 총자산 43조2662억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큰 그룹보다는 알찬 그룹을 지향한 결과 적정 성장은 물론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과 견조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보호, 사회공헌 및 지속가능경영에도 금융권 최고의 모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 자회사 대구은행만의 차별화된 특색 제공=박 회장은 취임 후 고객에게 실용적인 방안을 마련키 위해 13개 이상의 지역 대표기업 및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는 현장CEO마케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각 사업체마다 특화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경영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시작된 현장마케팅으로, 고객을 찾아가는 현장경영과 지역밀착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일환이다.
대구은행의 동반성장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은 대출금의 70%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고 기업지원 대출금 중 90%를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일선 영업점의 점장 전결권 한도 상향과 동산담보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유휴 동산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계절적 요소와 시설ㆍ운전자금 등 용도에 맞는 특별대출 공금으로 지역내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담보가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자체 신용지원을 확대해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과의 특별출연 등의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을 직ㆍ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은행은 기술력 및 경영능력이 뛰어난 지역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올해 4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25조4400억원 중 가계대출 28%, 기업대출 72%(18조2760억원)로 기업대출금 89%(16조2410억원)를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대출금은 1조9000억원 순증가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그 결과 4월말 기준 9410억원이 증가된 상태다.
▲지역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지원, 당기순이익 10% 이상 지원=박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활동으로 임직원들로 구성된 DGB동행봉사단 30여명과 함께 대구 달성공원 급식소에서 6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는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을 적극 실천한 것이다.
나눔을 강조하고 있는 DGB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 10% 이상의 금액을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지원 중이다.
대구은행은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한 지속가능을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문화사업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의 기본 계획을 세워 지속가능경영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2년 은행권 최초로 임직원 봉사단을 결성해 현재 총 40여개의 봉사단이 활동 중에 있고 2013년 한해 1100여회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11년께는 금융권 최초로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랑나눔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사회적 취약계층을 골고루 돌보는 DGB금융그룹 사회공헌활동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수행하는 직영 아동 사회복지시설 ‘파랑새드림 지역아동센터’, 학교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인 ‘DGB아동복지사업단’,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인 ‘파랑새시니어 행복한 일터’ 등을 금융권 최초로 운영 중이다.
또 사회적 취약계층을 골고루 돌보는 ‘파랑새다문화복지센터’ 사업 등 차별화된 심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앞장서=대구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열린 채용을 모토로 인터넷 공고를 통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인 지원 자격(최저 학점)만 해당되면, 고졸ㆍ전문대ㆍ4년제대학 등 학력에 구애받지 않은 입사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학력과 토익 등 일반적인 스펙을 대신할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1박2일 심층면접을 통해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인성, 팀워크 등 DGB와의 적합성 검증에 주력하고 있다.
고졸 인재 채용은 IMF이후 채용이 중단되었으나 지난 2004년부터 재개해 매년 20여명 내외로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매년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계획 중이다.
대구은행은 연 2회 신입행원 채용 시 지역연고자에 대한 우대정책을 운영해 채용인원의 대부분을 지역연고자로 구성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 지역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행원을 운용해 취업준비 지원을 위한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 3년간 50여명을 행원으로 채용했다.
또 해당학교 졸업 신입행원으로 구성된 DGB취업성공서포터즈도 운영해 지역학교의 취업률 향상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에는 비정규직원에 대한 고용안정과 여성평등 제도운영을 통해 직원 사기진작을 고려했다.
대구은행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은행발전을 위해 비정규직 계약 사무직원 152명을 일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후 신입행원 공개 채용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에 앞서 CS(고객만족)와 사회공헌활동이 우수한 용역업체 협력직원 3명에 대해 특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어 근무성적이 우수한 비영업직 여성직원, 운전기사 등에 직위를 신설해 대리로 채용하는 등 비정규직 직원과 사무직 여성에 대한 인사 우대제도를 넓힌 바 있다.
▲박인규 회장의 행복경영=대구은행은 올해 3월 박인규 은행장 취임과 함께 ‘행복한 금융, 더 나은 미래-OK, DGB’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는 주주,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NGO 등 은행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행복을 드리겠다는 CEO의 행복경영 의지를 담고 있다.
박 회장은 신용보증기금, 정보화진흥원, 한국감정원 등 대구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해 취약계층에 대한 공익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행복경영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 회장은 “현장과 실용이라는 경영화두를 통해 지난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탄생한 대구은행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7년께는 은행 60조원, 그룹 80조원의 자산규모를 달성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겠다”며 “위대한 DGB금융그룹을 이룩하기 위해 제가 앞장서서 전 임직원 모두가 사명감과 열정으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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