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거점 금융기관에서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금융을 내세운 금융사로 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성세환 회장은 일찌감치 국내 금융시장의 저성장, 저금리 장기화와 금융사간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그룹의 주요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은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을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고, 동남권 지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금융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부산은행은 현재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치민에 각 1개씩의 지점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인도, 미얀마에 각각 대표사무소를 두고 있다.

2012년 지방은행 최초로 개설한 중국 칭다오 지점은 2015년 12월에 위안화 영업 본인가를 취득해 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지역은행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지점을 개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호치민 지점은 베트남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직원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 나가며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여ㆍ수신 업무 및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호치민 지점 개점에 따라 베트남 남부지역에 거점을 확보한 BNK금융그룹은 향후 북부지역 공략을 위해 내년 상반기쯤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어 2015년 8월 개설된 미얀마 양곤 대표사무소는 현지 금융환경에 대한 시장조사와 함께 미얀마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 5월 26일 지역은행 최초로 인도에 개설한 뭄바이 대표사무소는 뉴델리, 첸나이, 구르가온, 푸네 등 주요 거점도시에 대한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인도 내 영업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 후, 지점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 중의 하나인 BNK캐피탈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2014년 3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소액 대출 영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인근 국가인 라오스에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리스회사를 설립해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서 다년간 쌓아온 영업 노하우를 현지 금융시장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

BNK캐피탈 해외법인 중 미얀마법인의 경우, 양곤 및 몬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영업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현지 고객과 금융당국으로부터 깊은 신뢰와 함께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하고 있기도 하다.

BNK캐피탈은 서민들의 주요 대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소액대출업과 리스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은행의 해외진출과 함께 상호보완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미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의 안정적 성장을 우선적으로 도모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할부금융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BNK금융그룹은 해외 진출시장에서의 내실있는 성장을 모색함과 더불어 중국 및 인도, 동남아시아에 대한 시장조사와 다각적인 진출방안 연구를 통해 해외진출을 점차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은행과 캐피탈업을 중심으로 중국-인도-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안정적인 해외금융 네트워크 망 확충에 주력해 ‘아시아 금융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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