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내년에 북한의 도발로 3차 북핵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서 대남 사이버 도발을 강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21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16년 안보정세 평가 및 2017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7년 제 6차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통해 핵무기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압박외교를 전개할 것이라며, 북미간 ‘강대 강’ 구도에 따라 ‘제3차 북핵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역시 ‘대결의 증폭’으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북한이 북미대화 추진 환경조성을 위해 남북대화를 제안하는 등 ‘위장평화공세’를 전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충격요법식으로 대남도발을 병행하는 ‘화전양면’ 전술을 쓸 수 있다고 연구원은 우려했다.
한편 2017년은 김정일 출생 75주년(2월 16일), 김일성 출생 105주년(4월 15일) 등 북한이 중시하는 이른바 ‘꺾인 해’라는 점에 주목, 북한이 ‘우상화’ 선전에 주력하면서 김정은 정권 기반을 공고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내년 남한 대선 등 정치 일정을 활용해 북한이 국가 기간망과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자금 절취 목적으로 국내외 금융 전산망에 침투하는 등 대남 사이버 공격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동북아 안보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정세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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