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하루 2건 49통 주고받아 ‘최다’
장시호는 편지 7통 쓰고 5통 받아
7명중 최순실·장시호만 책 반입 없어
차은택은 40권·김종은 17권 들여와
국정농단 사태로 구치소에 갇혀 있는 최순실 씨 등이 서신을 통해 외부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한테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3일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최순실씨는 이달 15일까지 총 13통의 서신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이 최순실씨에 대해 11월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서신수수를 금지한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 0.65통의 편지를 받은 셈이다. 최씨가 발신한 편지는 없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49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 하루평균 2건으로 수감된 7명의 피고인 중 가장 많다. 지난달 22일부터 구치소생활을 시작한 김 전 차관은 총 43통의 편지를 받았고 6통의 편지를 썼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된 7명의 피고인 중 최순실씨와 함께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11월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서신수수를 금지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9건의 편지를 수신했고, 2건의 편지를 발신했다. 지난달 22일부터 구속수감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밖으로 내보낸 편지가 더 많다. 장 씨는 7통의 편지를 썼고, 5통을 받았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 구속된 1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건의 편지를 받기만 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로 한 달이 넘도록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 7명 중 최순실, 장시호씨 등 최씨 일가만 유일하게 책을 반입하지 않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3일부터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씨는 사복 5벌과 안경, 지난달 19일부터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장시호 씨는 이달 15일까지 사복 9벌과 안경을 반입했다. 최씨와 장씨 외 5명의 피고인들은 모두 책을 반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터 구치소생활을 한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은 구속수감된 7명 중 가장 많은 40권의 책을 구치소에 들였다. 17권의 책을 반입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그 다음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책 이외에도 사진을 2매 반입해 눈길을 끈다. 가족 사진으로 추정된다.
교도소 내 물품 구매내역을 보면, 최순실씨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내복 등 의류 9벌, 식품 11종, 샴푸 등 생활용품 34개, 필기도구 등 문구류 12개 등 총 51만7170원어치 물품을 영치금으로 샀다.
최순씨의 조카 장시호 씨도 비슷한 내용으로 총 57만630원을 썼다. 지난달 10일부터 구속수감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가장 많은 77만4930원의 영치금을 썼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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