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 중인 이희영 조교사(56)가 데뷔 30년 만에 600승을 달성했다.

마사회는 지난 17일 이 조교사가 2012년 500승에 이어 14년만에 100승을 추가해 총 600승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교사에게 감격스런 600승을 안겨준 이혁 기수와는 부자(父子)관계다. 이로인해 이 조교사의 600승 달성은 의미가 특별하다.

앞서 이 조교사의 500승도 아들인 이 기수가 안겼다.

이 조교사는 “그동안 아버지로서, 그리고 조교사로서 아들이 600승을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700승도 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수로 먼저 경주로 땅을 밟은 이 조교사는 1976년 당시 17살이란 어린 나이로 데뷔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조교사로 전향한 건 그로부터 10년 후인 1986년. 그의 나이 27살 때다. 기수생활을 하며 입은 부상과 그로 인한 주변의 걱정이 그를 조교사로 이끌었다. 조교사로 데뷔한 그는 다음해인 1987년 명마(名馬) ‘청하’와 함께 그랑프리를 제패하며 명 조교사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이희영 조교사의 내년 목표는 경주마의 원활한 수급이다.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좋은 경주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조교사는 “지난해와 올해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좋은 경주마를 더 확보해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마주들이 힘을 보태줬다. 특히, 서순배 마주에게 먼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그 외에도 나를 믿고 따라와 준 마방식구들과 경마팬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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