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공급과잉업종으로 지목된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이 울산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공급과잉 진단을 받은 테레프탈산(TPA)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내놓은 경쟁력강화방안 이행여부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강화방안 후속조치 점검차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이사, 이종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장(전무), 서영수 효성 울산공장장(전무) 등이 참여해 대표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TPA의 사업재편 현황과 EU의 반덤핑 조사 대응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 등 일부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TPA 마진이 소폭 증가한 것은 일시적인 효과이므로,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사업재편을 위해 인수합병(M&A), 설비 폐쇄 또는 해외 이전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적정시점에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수출액 5억달러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 EU에서 지난 8월 반덤핑 조사가 개시된 상황인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 실장은 이날 울산석유화학단지 방문을 계기로 SK종합화학과 사우디 SABIC이 공동으로 설립한 외투기업인 SSNC을 방문했다.
김길래 SSNC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의 SK종합화학이 기술을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SABIC이 자본과 영업망을 제공하는 합작 형식으로 SSNC가 설립됐다”며, “작년 10월 울산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사우디에 제2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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