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예고한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월X(SEWOLX)’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일 자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달려왔다”고 운을 떼며 “제가 찾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합니다”라는 글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예고일을 하루 앞둔 24일 네티즌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앞서 자로는 티저 영상 공개 당일 네티즌들로부터 “절대 자살하지 마세요”, “자료 꼭 백업하세요”, “혼자 다니지 마세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로는 블로그를 통해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라며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자료를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댓글을 통해 우려의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믿을만한 언론사에 자료를 넘겼다면 그곳에서 경호를 붙였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자로를 건드린다면 촛불이 횃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용에 대한 궁금증은 커졌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는 “그것이 알고싶다와 파파이스에서 제시됐던 내용과 다른 진실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는 “또다른 유언비어가 될 수 있어 자로가 이야기한대로 추측성 글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네티즌 수사대의 필명이다. 지난 2013년 국정원의 비밀 트위터 계정과 포털 아이디를 찾아 국정원 댓글조작을 밝히면서 명성을 얻었다. 2014년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내정자가 SNS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해 공개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