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 평안북도 금창리 인근 산악지대에서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시설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9일 인공위성 분석업체 ‘스트래티직 센티널’(Strategic SentinelㆍS2)사를 인용해 이란에 설치된 것과 흡사한 미사일 발사용 격납시설과 함께 조립 및 관측 용도로 보이는 건물과 도로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시설은 군 당국이 무수단미사일 시험발사 장소로 지목했던 구성시 방현비행장에서 북쪽으로 약 2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S2사측은 VOA에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곳”이라며 “현존하는 북한 미사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S2사측은 특히 7.4m 길이의 슬라이딩 덮개로 가려져 있는 사일로(silo)로 불리는 지하 미사일 발사 격납시설이 크기와 모양, 배기 분출구 위치 등에서 이란 타브리즈 미사일 기지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라이언 바렌클로 S2 대표는 “이란이 사일로 디자인을 북한에 제공한 것”이라며 “이란과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하고, 구체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격납고 추정 시설에서 300m 떨어진 곳에는 미사일 조립시설과 곽측시설로 추정되는 건물도 포착됐다.
네이선 헌트 S2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들 건물의 크기로 봤을 때 노동미사일 등에 적합한 시설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분석에는 미국 민간위성사진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2010년에서 2014년 사이 촬영한 사진이 사용됐다.
금창리는 지난 1999년 미국 정보당국이 지하 핵시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정부 소식통은 이에 대해 “금창리 주변 시설은 군사적으로 볼 때 큰 의미를 둘 만한 것이 아니다”며 “미사일 시설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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