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클래식 음악 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무대는 단연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9일~20일)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무대는 4년만으로, 2018년에 사임하는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의 사실상 마지막 내한 공연이다. 사이먼 래틀은 14년간 베를린필에서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악단에 젊고 혁신적 기운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 음악잡지인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1위 오케스트라인 로얄콘세르트허바우는 이보다 앞선 11월 15일과 16일에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마리스 얀손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상임지휘자 다니엘레 가티의 첫 내한공연으로, 아시아 투어공연의 일환이다. 다니엘레 가티의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람스 교향곡 1번과 말러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프랑크 페터 짐머만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협연한다.
그런가하면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5월 25일)이 4년만에 내한한다. 정명훈 후임으로 예술감독이 된 미코 프랑크의 첫 내한무대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한다. 거슈윈의 파워풀한 피아노 협주곡과 라벨의 낭만적 선율을 연주할 예정으로 클래식 음악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쾰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월10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2월20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3월24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6월7∼8일), 고음악 거장 필립 헤레베헤와 그가 창단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6월17일) 등이 상반기 달력을 채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독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9월13일)가 2018년 가을부터 래틀의 뒤를 이어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감독이 되는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무대를 준비중이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9월28일), 빈 심포니(12월5일) 등을 거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12월12∼13일)의 무대로 교향악단 내한 러시가 마무리된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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