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유럽 내 불법 이민자 수가 최근 몇개월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은 유럽연합(EU) 국경감시기구인 프론텍스(Frontex)를 인용해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망망대해를 위험천만하게 건너온 사람들의 수가 지난 1~4월에 4만2000명에 달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민자 가운데 2만5650명은 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경로를 포함해 유럽행을 택한 이민자 수는 대략 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8일 해안으로 유입된 이민자 수가 3만9000명 이상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유입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유럽 불법 이민 인구는 2011년 ‘아랍의 봄’ 수준과 엇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유혈사태를 피해 유럽으로 불법 이주를 감행한 인구는 모두 14만명이었다.
옥스포드대 이민정책사회센터의 프랭크 더벨 교수는 “리비아를 통한 주요 경로는 오랫동안 닫혀있어서 사하라 이남 국가에서 이 경로를 이용하려면 2년은 기다려야한다”며 “이로 미뤄 앞으로 수개월간 이민자가 더 늘 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민자 증감 여부는 무엇보다 리비아의 정치 혼돈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이민자 구조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 골치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중해 순찰비용은 하루 30만 유로로 올랐다고 이탈리아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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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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