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을 마무리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루는데 중요한 포인트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야성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박현주 회장은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아 2일 신년사에서 “투자없는 성장은 존재할 수 없다”며 투자는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을 불어넣는 일이다.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이 없었다면 역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 양적완화와 마이너스 금리로 표현되는 초유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장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당장 몇 년간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런 식의 접근법은 임시 처방전일 뿐 장기 생존 전략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를 창업하면서 구조조정과 같은 비용 절감의 방식이 아닌 투자를 통한 성장을 강조한 것도 미래에셋대우가 한국 자본시장의 야성과 모험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과 전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한국 경제가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야성을 잃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투자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현주 회장은 슈퍼 부채 사이클(super debt cycle) 시대의 종언과 함께 에쿼티(equity) 투자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돈을 빌려 성장률을 도모할 수 있는 시대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super debt cycle의 종언은 equity 시대를 알리는 전조”라며 “4차 산업 혁명으로 새로운 산업도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equity의 성장은 무궁무진할 것이고 equity의 시대는 저희에게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미래에셋이 equity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산업에 씨를 뿌리고 장기적인 성장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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