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영향 알뜰상품 위주로

-CU, 5만원 미만 상품 비중 71%

-GS25, 무료배송상품만 480여종

-세븐일레븐, 소형 가전제품 준비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달도 채 남지않은 설 명절을 맞아 편의점들이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 등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시행과 맞물린 흐름으로, ‘부담’은 빼고 ‘실속’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는 오는 설을 맞아 9900원부터 4만9900원까지 가격대별로 실속형 설 선물을 선보인다. CU는 이번 설에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를 위해 5만원 미만의 선물을 대상으로 최소 5000원 단위로 세분화해 설 선물을 구성했다. 실제 CU의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개의 상품 중 5만원 미만 상품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설(59%)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추석(68%)때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3만~4만원대는 축령산 가평잣(3만8000원), 남해안 생돌김 세트(3만8000원), 강원도 더덕(3만9000원) 등 지역 특산품들이 눈에 띈다. 4만~5만원대에서는 노르웨이 훈제 연어(4만5000원), 러시아 스노우크랩 다리살(4만7000원) 등 해외 유명 식재료들도 판매한다.

특히 CU는 보다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형가전 상품도 강화했다. 체지방 체중계(2만5000원), 미니 믹서기(4만2000원), 램플로우 조명(4만6000원), 핸디 청소기(6만원), 멀티 밥솥(7만2000원), 눈 마사지기(9만5000원) 등 20여종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알뜰함과 편리함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GS25는 설을 맞아 5만원 이하 상품과 무료배송 상품을 강화했다. 설 선물세트 중 5만원 이하 상품은 지난해 설에 비해 50여종 늘린 373종을, 무료배송 상품은 40여종 늘린 480종을 준비했다.

5만원 이하 상품과 무료배송 상품을 2016년 설 대비 각각 16.5%, 10% 늘려 준비함으로써 선물용으로 5만원 이하 상품을 찾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체 선물세트의 76%에 달하는 무료배송 상품을 통해 편의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630종의 선물세트 중 역대 최고인 480종을 무료배송 상품으로 구성해 고객 구매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객들은 GS25의 모바일 카다로그나 홈페이지, 또는 전국 매장에 비치된 카다로그를 통해 무료배송 상품 확인 후 주문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무료배송상품은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매년 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알뜰형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과거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격대별 MD가 추천하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다. 이에 설 명절 선물세트의 약 60%를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급격하게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에 발맞춰 사이즈를 줄인 소형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했다. 먼저 멀티 전기밥솥인 ‘레꼴뜨 멀티 전기밥솥 2인용(8만8000원)’을 준비했다. 밥과 반찬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꺼리는 1인 가구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미니 오븐이지만 필요한 기능을 다 갖춘 ‘기펠 레이나 전기 오븐(4만5000원)’도 판매한다. 미니 오븐(9L)은 크기는 작지만 간단한 요리는 물론 베이킹까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중저가 중심의 알뜰상품들을 한층 강화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실용성으로 선물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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