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뢰하가 영화 ‘스톤’의 조폭은 기존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김뢰하는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스톤'(감독 조세래) 언론시사회 자리에 참석해 “항간에는 ‘악역 전문배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조폭, 깡패 형사 등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품에서 감독님이 제안한 것은 조폭이나 깡패의 힘을 싣는 것이 아니라, 힘 빠진 폭력조직의 두목이나 잘못 살았다 느끼는 조직 보스의 후회였다”며 “그동안 잔인하고 독하고 강한 캐릭터들만 했기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떠오르는 대로 인물에 몰입해 연기하고픈 욕심이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힘들게, 불편하게 해야 맞는 거다’라는 것을 배웠다. 최대한 힘을 빼고 우울해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뢰하는 극중 은퇴를 꿈꾸는 조직 보스 남해 역을 맡았다. 그는 일선에서 물러나 지나온 자신의 삶을 후회하며 조용히 은퇴를 준비한다.

'스톤'은 평생 바둑과 영화를 사랑했던 조세래 감독의 데뷔작이자 유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지난 2013년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로카르노 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이탈리아 아시아티카 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2014년 본 스릴러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스톤'은 프로 기사의 꿈을 접은 천재 아마추어 바둑 기사 민수(조동인 분)와 조직 보스 남해(김뢰하 분)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인생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승부라 불리는 바둑을 통해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12일 개봉.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