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구MBC가 신년특집 다큐멘터리에서 자사를 욕하는 내용을 그대로 내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MBC는 지난 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벌어진 촛불집회를 담은 다큐멘터리 ‘깨어나 일어나’를 방영했다.
취재진이 ‘박근혜 즉각 퇴진’ 푯말을 들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카메라를 응시하다 돌연 “여기 MBC에요, 방송국? MBC 개쓰레기 아이가, 이것들!”이라면서 비속어를 퍼부었다.
당황한 취재진이 “(MBC) 맞아요”라고 웃어넘겼지만, 이 여성은 “MBC 제일 싫어한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나 방송국 지지율(시청률)이나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대구MBC는 촛불집회 참가자의 발언을 자막까지 넣어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누리꾼들은 “MBC 방송이 맞느냐”면서 패기 있는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MBC는 이슈의 성격에 따라 서울 본사(MBC)와 다른 목소리를 내곤 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는 논조도 서울 본사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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