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사이트 징둥상청 상장 돈방석…‘쥐메이’ 천어우는 1조4300억원 보유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신흥기업들이 잇달아 미국 증시에 입성해 ‘상장 대박’ 신화를 창조하면서 해당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이 돈방석에 올랐다.
‘중국판 아마존닷컴’으로 불리는 온라인쇼핑몰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이날 징둥상청의 주가는 당초 예상치(16~18달러)보다 조금 높은 19달러로 출발해 20.90달러까지 올랐다.
징둥상청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7억8000만달러(약 1조8254억원)이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징둥상청의 설립자이자 CEO인 류창둥(劉强東·41)은 이 회사 주식의 21%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징둥상청의 IPO 이후 시가총액이 29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류창둥이 보유한 주식의 시장가치는 60억달러(약 6조1420억원)에 달하게 된다.
중국에서 알리바바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는 징둥상청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로 가전제품과 서적, 의류 등을 판매한다. 사이트 회원 수만 4700만명에 달한다.
지난 16일에는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판매업체인 쥐메이요우핀(聚美優品)이 상장했다. 상장 첫날 이 회사의 주가는 9.9%의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디오르, 랑콤 등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저가에 판매하는 쥐메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2억4510만달러(약 2509억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30대 초반의 젊은 CEO인 쥐메이의 천어우(陳毆·31)는 이 회사 주식의 41%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32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주식시가는 14억달러(약 1조4329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자 다음 주자인 알리바바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을 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시총 규모가 1600억달러(약 1640조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양대 주주는 일본 소프트뱅크(37%)와 미국 야후(24%)이며 창업주인 마윈(馬雲) 회장은 7.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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