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경영 본궤도

-지창훈 사장은 경영 일선서 물러나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조원태<사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로써 조 부사장 단독 체제로 대한항공 경영체계가 새롭게 재편된다. 한진그룹의 3세 경영도 본궤도에 오르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진그룹은 1월 11일부로 53명을 승진시키는 2017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조 총괄 부사장이 지난해 1월 총괄 업무를 맡은 데 이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1월 부사장에 오른 지 4년 만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던 지창훈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 단독 체제로 경영 조직이 탈바꿈된다.

2015년까지 조 부사장은 여객ㆍ화물 부문만 맡았지만 지난 1년 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정비ㆍ운항ㆍ객실ㆍ호텔 등 전 영역을 담당하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 1년 조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면 이번에는 단독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조 부사장의 대한항공경영 지배력은 더욱 올라가게 됐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3월 이미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 부사장이 대한항공 총괄을 맡은 지난해 대한항공은 실적향상이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40% 이상 상승한 94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을 방어하기 위해 넘어서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항공사업에 치명적인 환율, 유가, 금리 3대 요소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 급등,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 등에 직면해 있다.

이와 함께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협상 문제와 이에 따른 조종사 노조 파업 등도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조 부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진에어 대표이사, 한진칼 대표이사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강영식 부사장이 한국공항 사장으로 임명됐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사장 3명, 부사장 2명, 전무A 5명, 전무B 7명, 상무 17명, 상무보 19명 등 총 53명이다.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한진그룹은 ‘안전’과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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