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합동 소방재난 대응 훈련 진행 -롯데월드타워 개장 위한 마지막 준비 -신동빈 회장도 시민들과 함께 참여해 -일부선 훈련중 무질서한 모습도 보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제 공사를 마친 롯데월드타워가 개장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4일 민ㆍ관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6일에는 시민체험단의 방문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취지는 시민들에게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이번 시민체험 모집은 지난달 29일 롯데월드타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고, 모집 신청을 시작한지 100분만에 5000명 정원이 마감됐다. 선정된 시민체험단은 6일부터 11일까지 6차례에 걸쳐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하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전망대와 피난 계단, 피난안전구역 등 주요 방재 시설 등을 직접 둘러보며 체험하게 된다.
이에 앞서 안전재난훈련은 지난 4일에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서울시와 송파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시민 2936명 등 총 370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롯데월드타워 상층부(107층)에서 사전 통보 없이 임의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실시됐다. 화재 발생 경보에 훈련에 참여한 시민들은 20층마다 총 5개소(22ㆍ40ㆍ60ㆍ83ㆍ102층)에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에서 피난계단과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까지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월드 타워 108층에서는 안전요원의 강연도 열렸다. 시민들에게 롯데월드타워를 강연한 한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꼭대기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2분도 채 안되는 피난용 승강기와 피난안전구역을 두고 있다”며 “기존 건물들에 비해서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훈련에 함께 참여했다. 신 회장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함께 타워 108층으로 올라가 훈련에 참여했다. 신 회장은 관계자들과 피난 시설과 승기를 직접 점검했고 화재 발생 경보에 102층 피난안전구역을 이용해 피난용 승강기로 지상 1층까지 바로 내려왔다.
체계적으로 진행된 훈련이었지만 곳곳에서 무질서한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는 훈련진행중에 계단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꼭대기층에서 셀카를 찍느라 훈련에 맞춰 대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피난안전구역이 설치된 83층에서는 일대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가장 늦게 훈련이 끝난 83층에서는 통제인원대비 많은 인원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훈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실제 상황이었으면 위험했을 것”이라며 “진행요원의 통제에 따라야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훈련에 참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본부장은 이날 훈련에 대해 “혼신을 다해주신 소방서와 소방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추은날씨에 재난훈련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공사를 마친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시의 사용승인 신청만을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롯데그룹이 1987년부터 준비해온 숙원사업이 현실이 된다. 롯데그룹 측은 오는 4월 3일 롯데그룹의 창립 50주년에 맞춰 개점 시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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