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부회장 새해 첫 행보
오송-백신, 익산-의약품공장行
“2025년 매출 5조원대 목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백신 등 의약품 공장을 찾았다. 15년만에 LG화학 품에 돌아온 ‘레드바이오(의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보복성 견제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리스크가 커진 LG화학이 ‘바이오 시너지’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부회장은 6일 백신을 생산하는 충북 오송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미래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박 부회장은 전날에도 새해 첫 행보로 전남 여수 화학공장이나 충북 오창 배터리공장이 아닌 의약품을 만드는 전북 익산 공장을 제일 먼저 찾은 바 있다. 새해 일정을 레드바이오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박 부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등을 생산하는 익산공장에서 “15년만에 LG화학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고,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레드바이오 사업을 경쟁력 있게 성장시켜줘서 고맙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연구개발(R&D)과 생산 기술 등 기존 LG화학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레드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농업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뒤,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레드바이오 사업까지 흡수했다. ‘바이오’는 ‘물ㆍ에너지’와 함께 LG화학의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박 부회장은 “생명과학 사업 등 ‘세상과 인류를 살리는 기술’에 LG화학의 미래가 있다”며 “R&D 측면에서는 레드바이오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각각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적극 공유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생산 측면에서는 LG화학이 축적해온 대규모 생산설비와 기술에 관한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화 속도를 내는 시너지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레드바이오와 그린바이오 사업 합병 시너지를 발휘해 바이오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 매출 5조원대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배두헌 기자/badhoney@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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