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 해외명품대전’ 진행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 특별전’ 채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봄같은 겨울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마진이 많이 남는 겨울 의류의 경우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매출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 업계들은 신년세일과 맞물려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해 올해 초반 매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일부터 신년세일에 들어간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주(2일~5일) 전체 매출이 작년(4일~7일)보다 39.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성장률에 대해 착시현상이라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지난 주말 실적이 최종적으로 집계돼 착시 현상이 배제되면 올해 연초 세일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세일의 경우 세일 초반인 2~3일이 주말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예측하는 것은 바로 패션부문의 성적표와 연관이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 여성 캐주어 등 매출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하나 전체 평균 매출 증가율에 크게 못미친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내 A패션 브랜드의 경우, 1월 들어 경량 다운패딩과 헤비 다운패딩의 매출이 불과 12%, 3% 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1월까지는 경량 패딩이, 12월 이후에는 고가의 헤비다운 패딩이 팔려야하는데, 올해 1월에는 아직 매서운 추위가 없어 헤비다운 판매가 작년보다 부진하다”며 “여성 의류에서도 두꺼운 겨울 외투보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맵시가 나는 코트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에 백화점 업계들이 부진한 매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신년세일에 이어 곧바로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보다 열흘정도 앞당겨 11일부터 ‘롯데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품대전은 프리미엄 패딩의 물량을 전년보다 늘리고 처음으로 행사장에서 시계할인전 등 총 200여개 브랜드를 참여시켰다. 또 패딩 등 아우터 물량을 전년보다 10억 이상 늘려 겨울 시즌 남은 재고를 이번 해외명품대전 행사에 총 집중할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 종료 또는 라이선스 업체 변경으로 인한 ‘슈퍼 클리어런스 세일’도 진행하며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이희승 수석바이어(Chief Buyer)는 “최근 패션상품군의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외명품 상품군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특히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패딩의 물량을 늘려 준비했다”며 “백화점 최초로 오메가 시계 할인 및 슈퍼 클리어런스 세일 등 새로운 행사들도 기획한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봄같은 겨울 탓에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상품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자 13일부터 서울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해외패션 특별전’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제롬드레이퓌스, 낸시곤잘레스, 아.테스토니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1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있어 브랜드별로 물량을 10~20% 가량 늘린 것이 이번 행사에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번 행사는 130여개의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인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라고 말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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