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스마트시장 공략 채비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는 절대 강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저가의 ‘보급형폰’으로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선다.
반면 그간 저가 제품을 기반으로 몸집을 키워온 중화권 업체들은 프리미엄폰으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2017년형 갤럭시A’<사진>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2017년형 갤럭시A는 보급형폰이면서도 IP68 등급의 방수ㆍ방진 기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날짜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고루 갖췄다.
업계에서는 갤럭시A 시리즈가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올해 초반 전략 스마트폰 공백기에 일정 정도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의 여파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A에 프리미엄급 기능을 대거 적용한 것 역시 이러한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 역시 삼성과 비슷한 시기에 보급형 ‘K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 K10, K8, K4, K3 등 4종의 K시리즈를 선보였다.
K시리즈는 고성능 카메라와 차별화된 편의기능들이 특징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오토 샷’, 화면 터치 없이 수신호만으로도 자동 촬영이 되는 ‘제스처 샷’ 등의 촬영기능들이 탑재됐다. K10의 경우 K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돼 편의성도 높였다.
국내 업체들이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양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의 28%로 계속해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국내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으로 공백기를 나는 동안, 중화권 업체들은 프리미엄 모델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영역을 더욱 넓히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까지 앞설 정도로 규모를 늘렸지만 저가 이미지를 떨치지 못해 고심 중이다.
이에 화웨이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알렉사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9’을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샤오미 역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미믹스’ 등으로 고급화 전략을 드러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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