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실적발표 영향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발표에 반도체 부품 업체는 ‘웃고’, 모바일 부품 업체는 ‘눈물’을 흘렸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흑자를 이끈 반도체 부문의 수혜는 지속되는 한편 LG전자의 적자 전환에 한 몫한 모바일 부문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LG전자는 같은 기간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선 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최소 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직전 분기보다도 1조원 넘게 더 벌어들였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발표가 있던 지난 6일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 반도체와 LED 검사장비 전문(PCB) 기업 티에스이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에스이는 반도체 제조시 전 공정 완료 이후 진행되는 웨이퍼 상태 시험을 위한 프로브카드와 후 공정의 최종 검사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인터페이스 보드 등을 생산한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원익IPS 역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판매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물량을 공급한다. 특히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90%에 이른다.

부품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티에스이 관계자는 “D램 가격이 3분기 이후 올라가며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에 삼성 평택 공장이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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