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보도화면)
(사진= YTN 보도화면)

[헤럴드경제 법이슈=손수영 기자]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현지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 택시투어 기사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타이완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범인 잔 모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구르트 구매 영수증 등을 찾아냈다.타이완 검찰은 잔씨가 범행할 목적으로 요구르트를 사서 주사기를 이용해 강력한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건네 마시도록 하고 나서 기회를 틈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한 점으로 미뤄볼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 제리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지우펀에서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잔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다.타이완에서는 외국인이 택시를 대절해 관광을 하는 일이 빈번하며, 이런 택시의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승객에게 간단한 아침식사 또는 버블티, 과일, 요구르트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이들 3명은 타이완에 도착하기 전에 사이트를 통해 잔씨를 일일 택시대절 운전수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지 조사에서 건네받은 요구르트를 의심없이 받았고, 앞좌석에 탔던 A씨는 "한모금 맛만 보고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뒷좌석의 2명은 "모두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요구르트 맛이 쓰다고 느꼈으나, 이전에 타이완 요구르트를 마신 경험이 없어 그런가보다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 다음날에야 정신을 든 여성 2명은 택시 안에서 성폭행당한 느낌이 들어,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타이완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