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도깨비’가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은탁(김고은)과 김신(공유)가 다음 생에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9년 후 김신과 다시 만난 은탁은 기억을 되찾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며 행복한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현생에서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은탁이 유치원 아이들을 구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목숨을 잃게 됐다. 죽음을 맞은 은탁은 자신이 첫 번째 생임을 확인하고 김신에게 “금방 오겠다”고 약속했다. 30년이 지난 후 여전히 은탁을 잊지 못한 김신에게 은탁이 찾아왔다. 은탁은 다음 생을 맞았고 김신을 잊지 않았다. 환생한 은탁을 알아본 김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내 도깨비 신부”라며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이별을 맞았던 왕여(이동욱)과 김선(유인나)도 재회했다. 저승사자 왕여는 마지막 명부를 받고 벌을 끝내게 됐고 그 주인공은 김선이었다. 그리고 30년 후 두 사람은 형사와 여배우로 환생했고 두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졌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작품, 화려한 캐스팅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깨비’는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까지 3박자를 고루 인정받으며 화제의 작품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첫 회 시청률은 6.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16회는 평균 20.5%, 최고 22.1%(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tvN 역대 드라마상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온라인상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매회 쏟아지는 무수한 떡밥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숙제로 다가왔고 이응복 PD의 섬세한 연출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인기는 패러디로도 연결됐다. 태연, 설현, 로이킴 등 연예인들도 도깨비 검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국민 예능인 MBC ‘무한도전’에서도 유재석이 ‘도깨비’를 패러디할 정도였다. 방송가는 물론 가요계에도 ‘도깨비’의 여파는 컸다. 2017년 새해를 맞아 새 음원을 발표하는 가수들은 ‘도깨비’ OST 앞에서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1월 셋째주 멜론 주간차트 기준으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비롯한 ‘도깨비’ OST가 10위권에만 6곡이 랭크되어 있다. 출판계도 ‘도깨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드라마에서 공유가 보던 책이었던 김용택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예스24 1월 종합 1위, 교보문고 월간 종합 1위, 알라딘 월간 3위, 인터파크 월간 2위를 차지하며 ‘도깨비’의 힘을 입증했다. 시청률부터 부가 인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그야말로 찬란하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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