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디젤 게이트’는 국내 자동차 시장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의 증가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체 수입차 판매 감소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1만6529대로 전년 대비 66%나 늘어났다. 특히 수입차 중에서도 도요타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토요타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9265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의 대부분은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V, RAV4 하이브리드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었다.
특히 지난해 토요타브랜드에서 주력 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는 2431대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223%에 이르렀다.
여기에 지난해 3월 RAV4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62%에 늘어났다. 이는 전년 32%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토요타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716대에 이르며, 전년 동기 365대의 비해 2배에 이르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렉서스 브랜드를 포함할 경우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비중은 더욱 커진다. 2016년 수입자동차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토요타자동차(렉서스 포함) 판매량은 1만5146대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93%에 이르는 수치이다.
토요타 브랜드에서 베스트셀링 카로 꼽히는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2월에만 304대를 판매됐다. 이는 2015년 12월 149대보다 2배 이상 높아진 판매실적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015년 10월 LE 트림을 추가로 투입하며 판매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실적이 이미 가솔린 모델을 추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 판매를 넘어선 건 캠리뿐 아니다. 지난해 3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RAV4도 하이브리드가 가솔린을 넘어섰다. 12월 한달 간 RAV4 하이브리드는 131대, 가솔린 모델은 94대가 팔렸다.
한편,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의 아이콘답게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말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4월부터 9개월 동안 2145대가 팔려, 2015년 같은 기간 판매량(1193대)의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준비 중이다. 이는 토요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2세대 모델로 배터리를 충전한 상태에서는 전기차처럼 달리고 전기를 다쓰면 일반 하이브리드카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토요타 자동차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타이틀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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