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보도를 체크한 뒤 대처 방안을 제시하면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최씨가 언론보도를 체크하다 대통령 비판 기사가 있으면 나에게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물었다”며 “이를 듣고 최씨가 대처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최씨의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박 대통령이 타당하다고 느낀 부분은 반영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 내용에는 사실관계 정정도 있었지만 사실이 맞아도 기사 제목과 내용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빼라는 것까지 포함됐다.
이를 두고 관가에서는 청와대 등 윗선에서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한 조치’를 무리하게 내려 일선 실무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매체는 주요 대응 사항이던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최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이 같은 정부의 언론 대응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은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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