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금융회사 만족도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전문성’을 꼽았다. 투자에 있어 전문성이 운용의 안정성, 수익률 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한 ‘개인의 금융투자 실태 분석’에 따르면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응답비율은 ‘직원의 전문성’이 94.2%(복수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식ㆍ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239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전문성’다음으로는 ‘금융회사의 평판ㆍ브랜드’가 82.6%로 나타났고, ‘지점 접근성’(78.9%)이나 ‘기존 거래관계‘(78.4%), ’온라인 편리성‘ (69.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성에 대한 인식은 업권간 거래기관 변경 의향에 대한 차이로도 나타났다.
거래 금융회사를 변경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변경 경로를 조사한 결과, ‘은행에서 증권사로 변경’의향을 나타낸 응답률은 60%에 이른 반면, ‘증권사에서 은행으로 변경’의향은 5.7%였다.
증권사로의 변경 이유로는 ‘직원의 전문성 때문’(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투자비중을 확대할 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주식이 21.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주식형펀드가 14.0%, 정기예금이 9.8%, 채권형펀드가 7.8%로 나타났다.
이밖에 해외펀드(6.8%), 주가연계증권(ELS)ㆍ파생결합증권(DLS)(5.3%), 부동산펀드(3.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조사에서 정기예금이 53.2%의 응답률로 1위를 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정수섭 금융투자협회 기획조사실장은 “정기예금 선호도는 크게 줄어든 반면 해외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주식 및 펀드 투자시 연간 목표(기대)수익률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의 목표수익률은 2009년 26.9%에서 2012년 18.3%, 지난해 9.0%로 지속 감소했고, 펀드는 2009년 22.5%, 2012년 16.4%, 지난해 7.1%로 낮아졌다.
정수섭 실장은 “저금리 상황, 박스권의 주가지수 상황 등 여러 요인들이 포함돼 있겠지만 예년과 달리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바라볼때 높은 수익률을 바라되 투기적인 수익률보다 합리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세가 자리잡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과 주식형펀드를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으로 꼽은 것은 저금리 상황속에서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면서 “금융회사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며 직원의 전문성 강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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