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주가도 한 주간 4.31%가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843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1% 늘어난 3조12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선 서비스 부문은 가입자가 12만9000명 증가했고, 인터넷(IP) TV 부문도 가입자가 256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2.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며 “초고속 인터넷 부문도 9.1% 성장하는 등 전 사업부에서 고른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은 아이폰 기반의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거의 없어 단말기 보조금보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판매 보조금 지급이 낮아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7465억원으로, 합병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 매출은 3분기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기저효과와 아이폰7 출시에 의한 판매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모습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는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홍정표 연구원은 “2017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0%,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IP TV 17.5%, 초고속 인터넷 5.5%, 무선 서비스 2.5% 등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회재 연구원은 “LTE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6.4GB로 시장 평균인 5.5GB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도 평균 25%를 크게 상회하는 30%를 달성해 올해 1~2분기 중에 매출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매출성장이 기대되나 비용 통제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의 양호했던 영업이익은 2017년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무형자산상각비 이외에 나머지 비용이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2017년 영업수익 9조3400억원(전년대비 4.2%), 영업이익 7071억원(저년대비 -5.3%)로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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