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강동구는 여름철에 집중 출현하는 동양하루살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살충기를 설치하는 등 퇴치대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 하천이나 계곡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모래 속에서 유충으로 자라다 5~6월 성충이 된다. 동양하루살이 출현 자체는 한강이 더 깨끗해졌다는 방증이다.
동양하루살이가 나타나는 시간은 오후 8시30분부터 9시까지로 비교적 짧다. 동양하루살이는 입도 퇴화돼 있어 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병을 욺기는 해충은 아니다. 다만 아토피 등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알러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동양하루살이 개체수가 늘어나 한꺼번에 주택가나 상가에 날아드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에 따라 한강변 가로등을 동양하루살이가 좋아하는 조명으로 교체해 주택가나 상가로의 유입을 막고, 모터보트를 이용해 유성서식지를 교란시키기로 했다. 또 전격살충기를 설치해 성충을 포획할 방침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관내 한강 광나루지구는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호나경보전구역으로 화학적 방역소독이 불가능하다”면서 “오후 8시 이후 조명의 밝기를 가능한 낮추고 방충망을 설치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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