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생산시스템 비중 높여 정상가 판매 비중 높여 -니(NII), 지난해 영업이익률 전년比 56%↑ -올리비아로렌, 영업이익률 전년比 25%↑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반응생산시스템(QRSㆍQuick Response System)이 패션업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표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QRS는 제품을 조금만 시장에 미리 내어놓고 소비자의 구매동향을 파악한 뒤 거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반응생산은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간절기 제품을 미리 만들어 팔면 손해가 나기 시작하던 2010년 초에 시작됐고, 2012년 이후 패션업계 불황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재고를 줄이고 소비자의 취향을 빨리 따라가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QRS를 활용해 내실을 다지는 곳이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패션기업 세정그룹 계열사 세정과미래의 캐주얼브랜드 ‘니NII)는 지난해 연 매출 90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에 이어 190개 매장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50억원이 늘었다. 전년 대비 매출이 8.4%나 신장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0년 간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내실을 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6%나 신장됐다.
NII는 핵심 대표 아이템군 개발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브랜딩에 집중했다. 스팟 상품의 발빠른 공급과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상품으로 적중률을 높인 것이 유효했다. 전체 물량의 25% 가량을 반응생산으로 생산했다. 반응생산 상품의 판매율은 70~80%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NII는 반응생산 비중은 2015년 15%에서 지난해 25%, 올해는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계절별로 NII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구축한 것도 성과를 이뤄냈다. 봄과 가을 시즌에는 네오프렌 소재 점퍼, 여름에는 윈드 브레이커, 겨울은 다운 점퍼가 효자 아이템으로 매출을 단단히 견인하고 있다.
세정 관계자는 “반응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정상가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률이 최근 10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목표는 950억원이다”고 말했다.
세정의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은 QRS 확대, 매장 정비를 통한 비효율 개선 등 내실중심 경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 개선됐다. 올리비아로렌 매출은 2000억원 규모로, 매장수는 310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올리비아로렌은 전체 물량의 20% 가량이 반응생산으로 예년에 비해 10% 이상 늘렸다. 이에 반응생산 상품의 판매율은 70%에 이르며, 손익이 개선됐다. 올해에도 QR 비중을 전체 물량의 약 25% 가량 기획해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상품 적중률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애띠 올리비아’가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과 편안한 핏을 찾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이를 확대한다. ‘애띠 올리비아’는 기존 올리비아로렌 제품 대비 약 15% 가량 가격이 저렴해 합리적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점포 50개점에 이어 올 여름시즌부터는 300여개 전 매장으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세정 관계자는 “올해는 월별 리뷰를 통한 판매시기에 맞는 세밀한 상품 기획을 통해 적중률을 향상시키는 한편, 판매시기가 짧은 봄과 가을의 물량 공급 비중을 축소하는 등 시즌별 상품 공급 밸런스를 조정해 효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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