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금 필요성 두고 ‘제3라운드 공방’ 예상 - 검찰, “도주 우려 있다…이제와서 풀어줄 수 없어” - 정유라, “21개월 아들 봐서라도…”

[헤럴드경제]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에 대한 송환 여부를 늦어도 오는 21일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도주 가능성에 대비해 정 씨의 신병을 어떤 경우든 확보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18일(현지시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 씨가 자신의 신병 문제와 관련해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 다시 설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덴마크 검찰이 오는 21일까지 시간부족으로 정 씨 송환 여부를 결론 짓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검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구금 재연장을 한번 더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 씨를 한국에 송환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정 씨가 이에 불복해 송환거부 소송을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정 씨가 재판 진행 와중에 도주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정 씨에 대한 구금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떤 경우든 정 씨는 신병 문제와 관련해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정 씨의 구금문제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앞서 검찰과 정 씨 변호인은 지난 1월 2일과 30일 두 차례 올보르 법정에서 정 씨 구금문제를 놓고 논박을 벌였고, 두 번 모두 검찰이 승기를 잡은 바 있다.

검찰은 지금껏 도주를 우려해 정 씨를 구금해온 만큼 계속해서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정 씨를 풀어주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반면 두 번 연달아 패배한 정 씨 변호인 측은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변호인 측은 정 씨의 21개월 아들을 내세워 인도주의에 호소해 정 씨의 석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도주 우려를 강조하는 검찰의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2차 공방 때처럼 정 씨에게 전자 발찌라도 채우겠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