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내 기업 평판지수, 2016년 7위에서 2017년 49위로 - 갤럭시노트7 소손사건, 기업 브랜드 큰 폭 하락 -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도 브랜드 이미지 추락 영향 준 듯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내 브랜드 이미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거진 ‘갤럭시노트7’ 소손사건과,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특벌검사 수사 등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Reputation Quotient)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49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보다 높은 48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위는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였다.
웨그먼스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3∼10위는 퍼블릭스 슈퍼마켓, 존슨&존슨, 애플, UPS, 월트디즈니, 구글, 테슬라, 3M 등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줄곧 10위권 안팎을 유지해왔다.
2012년 13위, 2013년 11위, 2014년 7위로 상승 곡선을 그린 데 이어 2015년에는 구글, 애플 등을 제치고 3위까지 올랐다. 2016년에는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평판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불거진 갤럭시노트7 소손 사건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공항에서 갤노트7 소지자의 항공기 탑승이 금지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에서 삼성전자가 특별검사 수사의 당사자가 된 것도 브랜드 평판 지수 하락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해리스폴은 보고서에서 기업 명성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리더의 불법 행위(응답률 85%)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제품·서비스에 대한 거짓 또는 오해(83%), 회계 조작(82%), 보안·정보 침해(74%), 작업환경·문화(67%), 직장 내 차별(65%), 제품 결함에 따른 리콜(65%) 등도 거론했다.
지난해 명성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에 대해선 ’유령계좌‘ 스캔들에 휩싸였던 미국 은행 웰스파고(23%),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폴스크바겐(9%)과 함께 삼성전자(5%)가 포함됐다. 작년 웰스파고의 평판순위는 99위, 폴크스바겐은 91위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9일∼12월 16일 미국 소비자 2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예비조사는 9월 13∼15일, 10월 4∼6일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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