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후보자 간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다. 탄핵 심판 전 3회를 주장해오던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한 발 물러나고, 안희정 충남지사 측도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다만 “백지 토론”, “색다른 진행” 등을 요구하면서 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남겼다.

이재명 후보 캠프 공동 대변인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선거대책본부 ‘국민서비스센터’는 방송토론에 대한 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와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당에서 제안한 탄핵 전 2회, 투표 전 4회 등 총 10회는 절대 착오없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경선 토론회에 해대 “당에서 내부적으로 논의해 정리하도록 하고 대외적인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겠다”면서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권교체가 더 큰 가치”라고 말했다.

안희정 후보 캠프도 당 선관위의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안 지사를 돕는 정재호 의원은 “후보자들 대리인들이 한자리에서 집합토론을 통해 원만하게 얘기가 잘 됐다”고 밝혔다. 앞서 당 선관위와 후보자 대리인은 전날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선관위가 제시한 토론회 일정을 수용하는데 합의했다.

다만 토론회 방식에 대해 다양한 제안이 나오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김병욱 의원은 “자료 읽기가 아닌 ▷완전자유토론, ▷충분한 토론시간 확보, ▷후보별 시간총량제를 통한 자율토론, ▷토론 자료 없는 백지 토론 등 진행 방식에 있어 후보 측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재호 의원도 “토론 방식을 과거와 같이 천편일률적으로 하지 말고, 방송사와 논의해 색다른 진행 방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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