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노트7 발화사고 극복 새 전기 마련 의지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전영현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삼성SDI에서 재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반도체 세계 1위 신화를 일궈낸 제조경쟁력을 삼성SDI에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7일 삼성SDI에 따르면 전영현 사장은 지난 3일 삼성SDI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삼성SDI는 과거 디스플레이 시절 세계 1등을 해본 훌륭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자산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저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결합하면 삼성SDI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반도체와 배터리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이자 업의 특성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업 모두 양심업(業)인 동시에 타이밍업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고의 품질과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양심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제조라인뿐만 아니라 전 부문이 청결과 프로세스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준수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 개발과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전기차 시대를 선점한다면 반도체가 이룬 영광을 다시 한 번 SDI에서 재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안태혁(55) 삼성전자 시스템LSI제조센터장(부사장)을 소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삼성SDI 대표이사로 앉은 데 이어 소형전지 총괄 부사장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을 영입한 것이다.
업계는 삼성SDI가 고위급 인사를 통해 조직을 혁신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문제와 같은 위기사태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부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한양대 금속공학 석사, 일본 나고야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메모리공정개발팀 담당임원, 메모리기술팀장 등을 지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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