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과 일본에서 RPG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모바일앱 조사업체 앱애니는 7일 지난해 세계시장을 조사해 분석한 ‘앱애니 2016년 회고 보고서’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에서 수익과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PG 장르에 강점을 가진 한국게임업체로서 주목할 만한 수치라 할 수 있다.특히, 이용자 일인당 평균수익 성장률도 높아 캐주얼 장르에서 RPG로 대변되는 코어한 장르로 이용자의 관심이 이동 중임을 보여준다.◆모바일게임, 일본-중국에서 지각변동

▲자료출처=앱애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인당 평균수익(ARPU)은 대체적으로 올랐다. 한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전년대비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반면, 일본은 조사 대상국 중에서도 상위 30위권 게임의 ARPU가 급격히 성장했다. 앱애니는 ARPU 상승의 원인으로 RPG 장르의 흥행을 꼽았다. 중국도 성장률에 고점을 찍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 ARPG가 2014년 이후 10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을 이끈 주요 게임 카테고리는 일본과 같은 RPG 장르다.중국에서 RPG 장르의 ARPU가 오름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연간 성장률 절반은 중국이 차지했으며, RPG 앱의 성장이 기반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중국 앱스토어 시장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MMORPG의 인기가 두드러졌다.이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에서 RPG를 중심으로 한 코어장르로 흐름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여전한 강세 모바일게임과 ‘포켓몬GO’

▲자료출처=앱애니매출 부문을 살펴보면 여전히 모바일게임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앱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모바일게임은 애플 앱마켓 전체 매출 중 75%, 구글플레이 매출 90%의 수익을 얻었다. 양대마켓 다운로드-수익 카테고리 순위도 게임 카테고리가 1위를 유지했다.보고서는 ‘포켓몬GO’ 효과도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수백만명의 신규 이용자를 창출했다는 이유다. 퍼블리셔들이 우려한 ‘포켓몬GO’ 수익이나 사용량 잠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를 들었다.이어 매출 8억달러 달성까지 걸린 시간도 이유로 꼽았다. ‘포켓몬GO’는 약 110일만에 매출 8억달러 고지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히트작 ‘캔디크러시사가’ ‘퍼즐앤드래곤’ ‘클래시오브클랜’에 비해 2.3배에서 4.5배까지 빠른 기록이다.◆모바일 한국, 구글플레이 수익 3위 국가

보고서에는 한국에 대한 지표도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기준 세계 3위, 앱스토어 기준 8위로 나타났다. 다운로드는 구글플레이 8위, 앱스토어 권외로 다운로드 대비 수익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수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모두의마블’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으며,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이 뒤따랐다. 매출 상위 1위부터 3위까지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게임이 차지했다.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돼 서비스 기간이 부족함에도 3위에 올랐다. 넷마블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이 작품의 첫날 매출은 79억원, 14일 만에 1000억원, 1개월 누적매출 2060억원이다.

이어 ‘뮤 오리진’(웹젠, 4위) ‘히트’(넥슨, 5위) ‘파피온라인3M’(넥슨, 6위), ‘프렌즈팝’(NHN엔터테인먼트, 7위) ‘별이되어라!’(게임빌, 9위) 등이 지난해 수익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매출과 별개로 월 실사용자 부문에서는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였다. iOS 기기에서는 ‘프렌즈팝’ ‘모두의 마블’ ‘클래시오브클랜’ ‘캔디크러시사가’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OS는 ‘애니팡2’ ‘프렌즈팝’ ‘모두의마블’ ‘피아노타일2’ ‘쿠키런’ 순으로 조사돼 흥미롭다.한편 ‘앱애니 2016년 회고 보고서’는 앱애니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