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켐스, 씨젠 1분기 컨센서스, 한 달전과 비교해 상향 - 외국인, 실적 전망 상향 기업 매수세 뚜렷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160선을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코스닥지수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상승세에 다소 소외받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실적 개선이 뚜렷한 중소형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어 시장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이들 종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인 순매수세 지속…1분기 컨센서스, 한 달 전보다 상향=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들어 3조2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2160선 돌파를 이끌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월 중순 이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비프로그램 순매수에 이어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동반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것은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가운데 이익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개선되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내놓은 190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9조5042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51% 상향됐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중국 경제 제재와 경기침체 등을 고려하면 이같은 실적 상향은 고무적인 일이다.

외국인, 실적개선 중소형주 집중 매수=대형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현상이 뚜렷하지만 일부 중소형주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들 종목에 대해 3월들어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중소형주 중에서는 휴켐스와 대원제약, LF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휴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한 달(2월 16일) 전 전망치보다 11.90% 증가했다. 대원제액과 LF 1분기 영업이익 역시 한 달 전 보다 각각 5.95%, 4.9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휴켐스에 대해 주력제품 디니트로톨루엔(DNT) 초호황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특히 세계 1위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DNT 업체인 BASF의 독일 공장의 정상가동이 내년까지 힘들어지며 DNT 슈퍼사이클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켐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DNT로 TDI의 원료”라며 “BASF 설비가 가동되기 전까지 DNT 영업이익률은 최고치인 35%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연속 휴켐스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3월들어 모두 5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또 외국인은 대원제약과 LF 주식을 각각 23억원, 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과 AP시스템, 원익IPS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씨젠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28.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P시스템과 원익IPS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각각 248억원, 332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1.78%, 7.05% 증가했다.

외국인은 원익IPS 주식을 최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 하는 등 3월 들어 모두 201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씨젠 주식에 대해서 이달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이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 제품의 매출 호조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하반기 제조자개발생산(ODM) 매출이 시작되면 2018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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