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 방식과 결과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은 4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양자 가상대결 시 안 전 대표가 43.6%를 얻어 문 후보(36.4%)보다 7.2%포인트 앞섰다고 3일 보도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ㆍ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4일 언론과 통화에서 “캠프 내에서 조사 의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현재 캠프 법률팀에 검토를 맡겼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해당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없이 유선전화(40%)와 인터넷(60%)으로만 진행됐다. 이는 상식적인 방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기사화되고 번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면서 “편향적인 여론조사”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송영길 의원도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다른 정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1대 1 구도로, 안 전 대표와 문 후보 간 호불호 식의 여론조사는 문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어차피 네티즌들이 이 같은 여론조사의 문제를 다 지적하고 있다. 굳이 캠프에서 조사 의뢰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온다”면서 “이런 의견도 고려해 의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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