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물류센터 가보니 ‘혁신’ 보여 -맞춤형 컨베이어벨트로 효율성 높여 -적은 공간에도 하루 2만건 물류 처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면적은 3만30571㎡(약 1만평)으로 작지만 물류센터를 가로지르는 컨베이어벨트는 전체 길이가 600m에 달한다. 빈 티몬박스가 놓여지는 시작점부터 포장된 상품을 택배차에 상차하는 상하차 공간까지, 컨베이어벨트는 끊김없이 한줄로 연결돼 있다. 컨베이어벨트 옆으로 이어져 있는 물류 창고에서는 총 250여명의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류창고는 소셜커머스업계의 ‘혁신’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지난 4일 송파구 동남권 물류단지에 위치한 티몬 물류센터에 다녀왔다. 티몬 물류센터는 C구역 4층과 5층, 그리고 지하1층에 창고를 가지고 있다. 5층은 들어온 화물을 분류하는 공간, 4층은 분류된 화물을 고객에게 배송하기 위해 포장하는 공간이며, 지하 1층은 신선식품을 다루는 냉장창고다. 4층은 또 묶음배송을 판매하는 공간과 단일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나눠진다.
통신판매사업자로 등록된 티몬은 이곳 물류센터에서 직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슈퍼마트’ 상품들을 취급한다. 티몬이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이를 물류센터로 가져와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여러물건을 구입하려면 다양한 판매자를 통해야하는 오픈마켓과는 다르게 직구매방식을 활용하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배송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티몬이 이곳에서 매일 처리하는 상품은 약 2만건. 매달 주문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4층 물류센터로 들어가 둘러본 곳은 묶음배송 상품 처리구역이었다. 약 10여명의 직원이 박스가 지나가는 컨베이어벨트 주위에서 상품을 담고 있었다.
묶음배송 상품 처리구역에서는 잘팔리는 상품 1400여종을 ‘재고보관단위(Stock Keeping UnitㆍSKU)’에 맞게 분류해 놨다. 송장이 담긴 박스가 이곳을 통과하면 상품에 맞게 1400여개에 달하는 물건 선적대에는 각각 불빛이 켜진다. 송장에 적힌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알려주는 불이다. 직원들은 불이 켜진 선적대의 상품을 담으면 된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며 상품 처리 시간을 최대한 낮췄다.
5초에 하나씩 박스를 접는 기계는 물류센터 한 가운데와 묶음배송구역 입구 두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물류센터 전체에서 활용이 많은 큰 박스는 센터 가운데 위치한 기계에서 접고, 작은 박스는 묶음배송구역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만 접는다.
물류센터를 담당하는 손준석 티몬 물류기획실 매니저는 “배송센터는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갖춘 공간”이라며 “더욱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하1층에 위치한 신선식품 창고도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상품은 주로 물류센터 1시간 이내에 위치한 도매사업자를 통해 공급한다. 인근에 있는 가락시장이 신선식품의 주요 공급처다. 매일 1000여건이 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지만, 이곳에 위치한 물건 선적대는 20여개 남짓이다. 4~5명의 직원들이 이곳에서 물건을 포장하고 있다.
손 매니저는 “티몬이 추구하는 혁신에 맞게 물류센터는 상품주문 및 포장을 자동화하는 방식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며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후 상품 포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배송 확률도 줄어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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