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4월 한반도 전쟁설’이 SNS로 급격하게 퍼지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전시 사태를 대비해 전시물품을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서해에서 훈련 중이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도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다.

이로 인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방독면’과 비상물품의 구매를 독려하는 글이 게재됐다. 심지어 해외 직구를 통해 방독면을 구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미국 NBC 방송의 앵커 레스터 홀트가 직접 한국 오산기지를 방문해 뉴스를 진행했고, ‘한반도 전쟁설’과 같은 전쟁을 예고하는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된 탓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전쟁시 챙겨야 할 물건으로 “기온 적합한 옷, 운동화, 구급약, 30일분 식량, 보험증서, 신분증, 집문서 등 계약서, 방독면, 양초, 이불” 등을 뽑으며 전쟁에 대비할 전시물품에 대한 글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준비해야 할 전시물품 중 방독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북한이 김정남 피살 과정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두고 전쟁 시 생화학 물질을 실은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방독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다. 심지어 국산 방독면은 불량이 많다며 십만 원이 넘는 고가의 방독면을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한 언론사에 기고문을 내고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1인 1방독면’으로 북한의 화생방 공격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북한은 5000여 톤에 달하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방독면 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 부처, 공기업, 공공 기관 직원 등에게 방독면 보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떠도는 괴소문에 과하게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은 기본적인 것들을 준비해서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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