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ㆍ신호개선ㆍ입체도로 활용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위한 시설개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자율주행차 시대가 눈앞이지만, 미래도로는 아득하다.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기능을 갖추기 전까진 자율주행차는 일반차량과 같은 도로를 달려야 한다.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세계 3대 시장(북미ㆍ유럽ㆍ아시아)의 자율주행차 연간 판매량은 전체의 75%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가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도로분야 핵심 정책 연구용역 과제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차와 일반차량이 혼재하는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차 전용 차로를 만들고, 교통량에 따라 자동으로 신호 주기를 조정하는 도로 정책 연구 등을 아우른다. 스마트도로를 목표로 다양한 융복합 방안도 마련한다.
전형필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전국의 일상적인 도시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미래의 환경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며 “도로 분야의 핵심 정책과제를 식별하고 적절한 추진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전후를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로 보고, 약 20년간 일반차량과 도로를 공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선 자율주행차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운행ㆍ제어ㆍ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ㆍ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신기술 등의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지난 2월 신산업 규제혁신 과제로 발표됐던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방안’의 후속 조치로 개발이익 환수제도 검토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종합 연구도 이뤄진다.
교통 혼잡 개선안은 현실적인 접근에 초점을 맞췄다. 신호 주기 변경과 교통신호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다. 지자체ㆍ경찰청 등과 조율해 주요 병목 지역을 확장하고, 횡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투자 사업계획도 늘릴 예정이다.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은 기본이다. 연간 4250명에 이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고자 교통 정온화(Traffic calming) 정책사업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의 주행속도를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한 도로시설물의 세부설계기준과 관리기법을 의미한다.
전형필 과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정책을 혁신해 4차 산업혁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 연구과제 입찰 과정에서 다양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내실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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