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ㆍ최준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불분명한 대북정책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햇볕정책 계승, 개성공단 정상운영 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면서 “안 후보는 그러나 전날 TV토론회에서 대답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햇볕정책 전도사’임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자기당 대선후보가 본인(박 대표)의 정치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햇볕정책을 아예 회피하는 현상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13일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대북정책을 묻자 즉답을 피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에게 우파냐, 좌파냐고 묻자 상식파라고 답했다”면서 “친북좌파를 피하기 위해 강남좌파를 선택하는 것은 비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송 본부장은 사드(THAAD)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반대해왔고 국회 비준이 당론으로 알고 있다”면서 “안 후보가 ‘사드를 수용하겠다’고 하자 당론 변경을 시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대선 후보 말 한마디에 정치적 소신이 변경되고 당론이 바뀐다면 ‘안철수 사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본부장은 국민의당의 연정 대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인지, 민주당과 정의당인지 확실히 밝힐 것을 압박했다. 그는 박 대표의 ‘샐러드 연정론’에 대해 “샐러드를 팔려면 새우가 들어갔는지, 불고기가 들어갔는지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새우와 불고기가 들어간 샐러드라고 해놓고 야채, 계란 집어넣고 팔면 소비자한테 항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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