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요구하지만 누군지는 말 못 해” -후보 직접 언급하면 현행법 위반 -집회 참가자들 “말 안 해도 다 안다”
[헤럴드경제=유오상ㆍ박로명 기자] 대선을 불과 24일 앞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태극기와 촛불이 충돌했다. 태극기 집회는 이날 광화문역 사거리에 모여 보수 대선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세를 과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노숙 투쟁을 주도했던 근혜동산을 비롯한 친박 단체가 연합한 ‘좋은 대통령 후보 단일화 국민회의’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사거리에서 ‘우파 대통령 단일화 태극기 집회’를 열고 대선에 나선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를 요구했다.
단상에 나선 서경석 목사는 “홍준표 후보는 이미 우리의 단일화 서약에 응했다”며 “일부 우파 후보들이 완주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 쪽에서는 후보가 정해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 보수는 단일 후보를 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후보들이 스스로 단일화 서약을 하지 못한다면, 애국 시민들이 결단을 하고 후보 단일화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선거 기간이 시작되면 외부인의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 서 목사는 “지금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 정체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이 빨리 태극기 세력과 진솔하고 감동 어린 만남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역시 “지지율이 나타나지도 않은 후보가 내가 대통령 되겠다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오는 5월 8일 선거 전날까지 그들에게 호소해서 단일 후보 만들어내자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다른 두 보수 후보의 지지율이 낮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그들에게 손길을 내놓고 손을 잡고 함께 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송만기 경기도 양평군의원 역시 “절대로 단일화해야 하는 후보가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모두가 알 것”이라며 “표가 갈라져서는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로 반드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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