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카봇ㆍ다이노코어 등 캐릭터 눈길

-업체, 차별화 콘셉트로 어린이날 맞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까진 터닝메카드 노래를 불렀는데, 올해는 아이가 잠잠해요. 뭘 사줄까 고민입니다.” (9살 남아 아빠 직장인 A 씨)

절대강자 ‘터닝메카드’가 사라진 자리, 5월 대목을 맞은 장난감 업계는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전국을 달궜던 만화영화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시들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KBS2 TV에서 터닝메카드W시즌2를 방영하고 있지만 인기가 예전 시리즈만 못하다. 이에 장난감 시장의 인기도 분산됐다.

지난해까지는 터닝메카드의 인기가 너무 치열해 장난감을 구하지 못해 시름하는 가정이 많았다. 올해는 이런 걱정을 하는 가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빠들에겐 ‘선택’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아이들이 관심있는 만화영화가 무엇인지 ‘니즈(Needs)’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유통업계에도 역시 같은 숙제가 주어졌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을 준비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각자 콘셉트를 갖춘 주력상품은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완구류를 준비, 아빠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돋보이는 인기 만화영화가 없는 만큼 업체들의 주력상품도 각양각색이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인기 캐릭터 ‘터닝메카드’와 함께 ‘헬로카봇’을 선보인다.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총 15개 점포에서 오는 7일까지 완구대전을 열고 ‘터닝메카드’ 캐릭터와 ‘헬로카봇’, 그리고 ‘소피루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터닝메카드W메가에반’, ‘헬로카봇 스타블래스터’, ‘소피루비 변신 스케치북’ 등 최신 장난감을 선보이는게 눈에 띈다.AK플라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인 디벨플래닛 소프트붕붕카와 다이노코어 2기 울트라디세이버가 주력품목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난감을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각자 콘셉트를 갖고 장난감 판매에 들어갔다. 11번가는 ‘교육’이다. 컴퓨터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코딩교육 로봇 ‘대시앤닷’, 그리고 운동능력과 학습능력에 도움을 주는 ‘3in1 액티비티 오션+액티비티 가든’과 창의력 공부용 완구 ‘아쿠아비즈’를 내놨다.

옥션과 쿠팡은 레고를 주력 품목으로 삼았다. 옥션은 ‘레고 시티고속열차’를 35%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쿠팡은 ‘레고 듀플로 디럭스 기차 블럭세트 10508’과 ‘레고 41150 모아나의 바다 탐험’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남성용 완구의 경우 뚜렷한 강자가 없어 혼선이 예상된다”면서도 “유통업체들도 최대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게 이번 어린이날 준비 추세”라고 했다.